편안히 집에 가져다 놓고싶은 그랑핸드

나즈막한 경의선숲길 언덕옆으로 자리하고있는 그랑핸드 마포점은, 사이니지가 숨겨져있어 찾기 어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독특하게 연출되는 오프라인 매장 분위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공간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사전에 그랑핸드라는 브랜드에 대해 찾아보던 중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두 핵심 포인트가 있다.

1.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여 판매를 진행한다는점

2. 직원채용에 까다롭고 선발되기 어렵다 소문날정도로 직원에 진심인 이 브랜드는 최고의 모델은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채용에 규정이 높다고한다.


그 사실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외국인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으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매장 안과 밖으로는 구와 깨진 조각의 오브제들이 눈길을 끈다.

조형물의 의미가 궁금해지기 보다는 연출되는 분위기가 묘하게 좋았다.


담당자분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지만 조형물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부러 물어보지 않았다.


매장 외부 입구의 조형물



매장 지하1층의 계단옆 조형물


넓지 않은 공간에 외부의 오브제와 비슷한 질감의 돌로 데스크를 구성하고 제품들을 세팅해두었다.


이색적인 소형 스탠드 사이니지




아늑한 분위기와 은은한 조명으로 여러 그랑핸드 제품들이 보였고, 손님이 붐비는 시간대가 아닌지라 편안히 둘러볼 수 있었다.


그랑핸드 제품 데스크


어디서 많이 본듯한 무드와 이미지, 그치만 자세히보면 어디서도 본적없는 브랜드의 이미지.

나는 그랑핸드를 위와같이 생각했다. 또, 국내 향수브랜드의 브랜딩 퀄리티가 정말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

그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같이 높아지고 요구하는 바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체감되었다.



시향 코너




패키지들은 저마다 독특한 재질과 소재로 구성되어있었다.

어디서도 본적없는 저 스프레이의 라벨은 매우 인상이 깊었지만, 가격과 브랜딩의 무드에 비해 이해하기 힘든 저렴한 용기는 모순처럼 느껴졌다.


직원분께서는 주력을 나가는 제품 종류라 하셨는데, 용기의 독특함에 힘을 쓰기전에 저렴하지 않은 용기를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 이 제품을 매장에서만 잠깐 마주하는것이 아닌 곁에 두고 오래써야하는 소비자에게 더 필요한 점이 아니었을까?


제품 설명대



인상적인 패키지


그랑핸드는 한가지의 향을 향수, 스프레이, 핸드크림, 디퓨저 등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해두었다는 강점이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작용한다고 생각들었다.


같이 둘러보던 외국인 소비자도 큰 어려움없이 본인의 향을 찾아 원하는 제품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고, 경험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단계가 매끄럽고 편안한 것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제일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야하는 요소이기에, 그랑핸드 마포점은 브랜드 오프라인 팝업으로는 본받아야할점이 많다.


독특한 그랑핸드의 주문법



캡슐에 넣어 지하로 보내는 주문서


독특한 주문방식이다.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데스크의 뚤려있는 구멍으로 캡슐을 넣어 내려보내고 밑에서 주문을 이어간다.

마포점만 이렇게 한다고 하면서 별다른 이유는 없다 이야기주신 직원분이지만 매장 지하 1층은 상가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점에서 잠깐의 공간에서의 경험, 분위기가 단절될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독특한 주문방식은 궁금증을 주고, 이는 곧 내려가면서 기대감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랑핸드 사쉐 제품군


이날 나는 사쉐하나와 동행한 지인에게 퍼퓸스프레이 하나를 선물해주었다.

까다로운 성격의 지인도 서비스와 제품에 무척이나 만족도가 높아보였다.


그랑핸드 마포


향을 선물하는 브랜드는 매장에 풍기는 향기와 분위기가 브랜드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와 더불어 완성도 높은 브랜딩은 가산점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오감중 하나인 향은 이제 단순한 제품, 브랜드가 아닌 일상을 기억하거나 기억을 자극하는 요소로 필수화가 가속화되고있다.


브랜드가 선보이는 제품들의 향, 제품 디자인, 브랜딩, 공간 철학, 서비스등 많은 요소중에서 제품을 구매할 당시의 공간, 기억에 소비자의 만족도와, 일상에서의 의존도등이 향후 재방문 또는 재구입의 주요 쟁점으로 작용된다. 이 강점들을 앞세우고 그랑핸드가 평범한 외부 마케팅을 버리고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랑핸드가 원하는 타이틀인 '내가 좋아하는 국내 브랜드'에 향후 더 근접해질거라 의심치 않다.


그랑핸드 마포



조명이 없어서 아쉬웠던 제품 데스크


이솝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지하 1층의 매장 분위기는 조명이 전반적으로 은은하고 좋았지만 사뭇 아쉬웠던 조명배치도 몇몇 눈에 들어왔다.



브랜드의 많은 제품군중에서 눈길이 계속 갔던, 마시는 차.

요즘 차 내리는것에 관심이 많았기에 관심있게 보았지만, 티백 10개에 2만원 금액대는 잦은 소비지출에 거리낌없는 나에게도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다가왔다.


또, 의문이 드는 것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는데 데스크와 거리가 떨어져있었다는 점.

구매자가 계산을 기다리면서 마셔보도록 권하는게 오히려 좋지않았을까, 거리가 멀어서 나또한 제품을 다 구매하고 나니 양손이 가득차서 마셔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이전 방문했던 이솝브랜드는 계산하면서 고객한테 차한잔을 권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부분은 구매행동의 루트를 신경쓰지 않았거나, 소비전환율이 높지 않은 제품임을 브랜드가 인식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이 배치했을 확률이 크다본다.


이런 부분을 다 따지려들면 이는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 저격수가 아닐까?


잔말이 많았지만 브랜딩이 정말 잘된 그랑핸드였다.

친한 지인에게는 꼭 소개하고싶은 그런 브랜드, 그랑핸드는 앞으로도 계속 클라이언트들에게 최고의 브랜딩사례라고 이야기하고 다닐것같다.







나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는 시대다.

내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자기 자신을 대변하고,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들 또는 본인을 가꾸어나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정신없고 사람많기로 소문난 경의선 숲길에서 만난 이 조용한 브랜드 팝업은

정말 조용하게,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있다.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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