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게 고급스러웠다.
항상 지나가는 이미지로만 마주했던 이 브랜드의 첫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패키지와는 무언가 달랐다.

처음 접한 브랜드 패키지
디자이너인 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할 때 항상 직업의 모든 부분을 내려놓고 소비자로서의 진심 어린 경험만을 얻어내고자 마음을 비우고 브랜드 제품을 접한다. 어느 정도 소비자로써 제품의 경험을 얻고 난 후에야 본격적인 탐구가 시작되는 것 같다.
과하지도 않았고, 너무 적지도 않았다.
대부분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합지박스 패키지, 그 패키지를 사용하고도 유별나게 인상이 깊었던 것은, 제품 패키지의 크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선물받았을때 기분 좋은 크기라는 정의가 있다면 아마 이 크기가 아닐까?
들고다니기에도 편하고 개봉시 촉감도 좋았던 이 패키지는 코스메틱 브랜드라면 무조건 고집하는 마닐라지, ccp 그리고 후가공,박 등.. 이런 대중화된 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패키지였다.
부드럽고 무광느낌에 지문이 잘 묻어나는 이 합지종이는 정확히 알긴 어려우나 마시멜로우지 느낌이 나지만 마시멜로우지는 합지종이가 아니기에, 기억에 의존한다면 삼원특수지의 큐리어스 지류와 매우 흡사한 느낌의 종이라고 생각되었다.
수백 가지가 넘는 종이를 만진 감촉하나로 이름을 꿰뚫는다는 건, 이 분야 신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도 불가능할 것이다. 추론은 분명 틀릴 수 있지만, 유사하다 생각되었다.

친환경지를 사용한 패키지 간지
패키지의 내부 제품을 잡아주는 간지로는 이솝이나 다른 상표와 같이 친환경지를 사용하여 브랜드 인포메이션에 한마디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자 한 것 같다.
소비자로써 아쉬운 점은 제품을 꺼내는 과정을 고려하지 않은 지기구조였다고 생각되었다.
튜브의 하단을 잘 고정해주는 구성은 아주 좋았으나 제품을 꺼내기 위한 뚜껑 부분과 지류의 이격이 너무 좁다. 패키지가 구겨지지 않길 바라는 열성의 팬, 소비자입장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될 것 같다.
간지에 아이덴티티 심볼 하나를 그려넣은 이 패키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승부 보는 전형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대표적 사례이자, 그 중에도 성공한 사례다.

브랜드만의 스페클드 패턴을 빼다인쇄한 합지종이를 사용한 패키지
패키지는 이미 유명이 알려진 이 상표의 서명, 어두운 깨끗한 빛깔에 스페클드 패턴 그래픽으로 구성되어있었다. 브랜딩을 진행할 때 고집했던 키워드가 ‘현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마치 외할머니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이 브랜드의 키워드, 오너의 바램 그대로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브랜드가 탄생했다.
논픽션은 브랜드의 컬러 사용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생각된다.
이 컬러는 잘 사용하면 진녹색의 프리미엄,고급화 전략이 가능하지만 한장 차이로 탁색이 된다면 이끼나 쑥 같은 모호한 색으로 정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싶다.
향을 다루는 브랜드를 런칭하고자 할때 어떤점이 중요할까?
"향은 기본이고, 그 뒤에 있는 스토리, 여기에 아이덴티티가 되는 시각화자료, 디자인데이터."
많은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코스메틱 제품은, 또는 인센스를 다루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전에 갖추어야하는 것은 브랜드 디자인도, 억지로 끼워지는 스토리텔링도 아닌 '브랜드의 서사'라고 생각한다.

논픽션 제품 패키지 뚜껑
코스메틱 브랜드로 백화점도 드럭스토어도 쑤시고 다녔던 내 젊은날의 직장생활로 얻은 경험은 이 분야는 하나의 연극이고 작가와 배우가 얼마나 호흡이 잘맞는지에 따라 관중인 소비자들이 열광하는지가 정해진다는 점이었다.
연극에서 서사는 무대 위에서 스토리와 주요사건이 개연성 있게 전달하는 방식 또는 설명이다.
망한 연극과 성공한 연극은 이 한가지로 나뉜다고한다.
'연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점을 잘 전달했는가?'
논픽션 대표는 '거짓 없이 자신감을 심어주는 브랜드'를 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 점은 관객인 나에게 너무 정확하게 와닿은것 같다.
요즘 집에서 일만하고 있는 내 손에 발려진 이 향은 알수없는 기분과 자신감으로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싶게하는 기분을 주었다. 처음 접한 논픽션 핸드크림 제품은 그러했다.
논픽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원을 따라 논픽션의 알파벳을 배치한 로고와 스페클드 디자인을 담아낸 브랜딩이고 외할머니집의 느낌을 담고싶고 등.. 원론적인 지루한 이야기는 다루고싶지않다.

출처 : 논픽션 브랜드
트렌드 흐름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특징이있다.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브랜드의 시각화,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앞서나가려 하는 이 시장에서 논픽션은 무엇이 잘났기에 항상 클라이언트의 래퍼런스에 담겨져 왔던걸까.
ceo는 향이 담긴 시간을 선물해준다고 하셨지만 나는 자신감을 선물해주는 것이 맞는 설명이라 생각되었다.
오늘 접한 제품은 미니트리오 핸드크림이다.
미니트리오 세 제품중이 독특한것은 어느 하나가 좋다가 아니라, 어떨땐 이걸 발라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한가지에 치우쳐지지않는 경험, 다양한 상상을 하게해주는 제품이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바로 '일상의 변화'.
잘난 브랜드다. 그치만 제품은 더 잘났다. 그래서 더 탐나는 브랜드 논픽션인것 같다.
이 브랜드는 되게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브랜드 소비자조차도 자신감 넘치게 만드는 매력이있다.
알 수 없게 고급스러웠다.
항상 지나가는 이미지로만 마주했던 이 브랜드의 첫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패키지와는 무언가 달랐다.
디자이너인 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할 때 항상 직업의 모든 부분을 내려놓고 소비자로서의 진심 어린 경험만을 얻어내고자 마음을 비우고 브랜드 제품을 접한다. 어느 정도 소비자로써 제품의 경험을 얻고 난 후에야 본격적인 탐구가 시작되는 것 같다.
과하지도 않았고, 너무 적지도 않았다.
대부분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합지박스 패키지, 그 패키지를 사용하고도 유별나게 인상이 깊었던 것은, 제품 패키지의 크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선물받았을때 기분 좋은 크기라는 정의가 있다면 아마 이 크기가 아닐까?
들고다니기에도 편하고 개봉시 촉감도 좋았던 이 패키지는 코스메틱 브랜드라면 무조건 고집하는 마닐라지, ccp 그리고 후가공,박 등.. 이런 대중화된 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패키지였다.
부드럽고 무광느낌에 지문이 잘 묻어나는 이 합지종이는 정확히 알긴 어려우나 마시멜로우지 느낌이 나지만 마시멜로우지는 합지종이가 아니기에, 기억에 의존한다면 삼원특수지의 큐리어스 지류와 매우 흡사한 느낌의 종이라고 생각되었다.
수백 가지가 넘는 종이를 만진 감촉하나로 이름을 꿰뚫는다는 건, 이 분야 신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도 불가능할 것이다. 추론은 분명 틀릴 수 있지만, 유사하다 생각되었다.
패키지의 내부 제품을 잡아주는 간지로는 이솝이나 다른 상표와 같이 친환경지를 사용하여 브랜드 인포메이션에 한마디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자 한 것 같다.
소비자로써 아쉬운 점은 제품을 꺼내는 과정을 고려하지 않은 지기구조였다고 생각되었다.
튜브의 하단을 잘 고정해주는 구성은 아주 좋았으나 제품을 꺼내기 위한 뚜껑 부분과 지류의 이격이 너무 좁다. 패키지가 구겨지지 않길 바라는 열성의 팬, 소비자입장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될 것 같다.
간지에 아이덴티티 심볼 하나를 그려넣은 이 패키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승부 보는 전형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대표적 사례이자, 그 중에도 성공한 사례다.
패키지는 이미 유명이 알려진 이 상표의 서명, 어두운 깨끗한 빛깔에 스페클드 패턴 그래픽으로 구성되어있었다. 브랜딩을 진행할 때 고집했던 키워드가 ‘현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마치 외할머니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이 브랜드의 키워드, 오너의 바램 그대로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브랜드가 탄생했다.
논픽션은 브랜드의 컬러 사용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생각된다.
이 컬러는 잘 사용하면 진녹색의 프리미엄,고급화 전략이 가능하지만 한장 차이로 탁색이 된다면 이끼나 쑥 같은 모호한 색으로 정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싶다.
향을 다루는 브랜드를 런칭하고자 할때 어떤점이 중요할까?
"향은 기본이고, 그 뒤에 있는 스토리, 여기에 아이덴티티가 되는 시각화자료, 디자인데이터."
많은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코스메틱 제품은, 또는 인센스를 다루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전에 갖추어야하는 것은 브랜드 디자인도, 억지로 끼워지는 스토리텔링도 아닌 '브랜드의 서사'라고 생각한다.
코스메틱 브랜드로 백화점도 드럭스토어도 쑤시고 다녔던 내 젊은날의 직장생활로 얻은 경험은 이 분야는 하나의 연극이고 작가와 배우가 얼마나 호흡이 잘맞는지에 따라 관중인 소비자들이 열광하는지가 정해진다는 점이었다.
연극에서 서사는 무대 위에서 스토리와 주요사건이 개연성 있게 전달하는 방식 또는 설명이다.
망한 연극과 성공한 연극은 이 한가지로 나뉜다고한다.
'연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점을 잘 전달했는가?'
논픽션 대표는 '거짓 없이 자신감을 심어주는 브랜드'를 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 점은 관객인 나에게 너무 정확하게 와닿은것 같다.
요즘 집에서 일만하고 있는 내 손에 발려진 이 향은 알수없는 기분과 자신감으로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싶게하는 기분을 주었다. 처음 접한 논픽션 핸드크림 제품은 그러했다.
논픽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원을 따라 논픽션의 알파벳을 배치한 로고와 스페클드 디자인을 담아낸 브랜딩이고 외할머니집의 느낌을 담고싶고 등.. 원론적인 지루한 이야기는 다루고싶지않다.
트렌드 흐름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특징이있다.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브랜드의 시각화,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앞서나가려 하는 이 시장에서 논픽션은 무엇이 잘났기에 항상 클라이언트의 래퍼런스에 담겨져 왔던걸까.
ceo는 향이 담긴 시간을 선물해준다고 하셨지만 나는 자신감을 선물해주는 것이 맞는 설명이라 생각되었다.
오늘 접한 제품은 미니트리오 핸드크림이다.
미니트리오 세 제품중이 독특한것은 어느 하나가 좋다가 아니라, 어떨땐 이걸 발라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한가지에 치우쳐지지않는 경험, 다양한 상상을 하게해주는 제품이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바로 '일상의 변화'.
잘난 브랜드다. 그치만 제품은 더 잘났다. 그래서 더 탐나는 브랜드 논픽션인것 같다.
이 브랜드는 되게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브랜드 소비자조차도 자신감 넘치게 만드는 매력이있다.